해외에서 만들어 먹는 "감자탕" 숟가락을 멈출 수 없는 이유
밴쿠버는 오늘도 비가 내립니다. 겨울이 긴 나라,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아 캐나다의 밤은 더 길게만 느껴집니다. 저는 전형적인 한국스타일의 애주가입니다. 비 오는 날이면 얼큰한 국물에 소주 한잔이 생각이 납니다.
아내는 아침에 준비해 놓은 감자탕 식재료로 저녁에 감자탕을 만들어 식탁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뚝백기에 들깻가루까지 보기에도 비주엘은 더 이상은 나무랄 때 없는 우리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감자탕이 완성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이주할 때 뚝배기를 가져왔습니다. 남편인 제가 워낙 뜨거운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지요, 사실 탕에는 뚝백기가 제일 어울리는 환상에 궁합이자, 맛을 내는 마법처럼 알고 아직까지 열심히 뚝백기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집 감자탕은 좀 특별하고도 색다르게 감자탕을 만들어 냅니다. 맛은 정말 일품입니다. 어느 날은 감자탕 고기 부위가 바뀝니다. 원래 감자탕은 고기의 감자 부위로 만든다고 알고는 있지만 , 감자부위가 아니더라도 그 이상의 시너지 맛을 능가합니다. 우리 표 감자탕은 고기부위를 삼겹살 (썰지 않은 덩어리 )을 사서 감자탕 고기로 대신할 때도 있습니다. 때론, 보쌈도 함께 같은 재료로 만들어 먹습니다. 오늘 감자 재료는 돼지갈비 부위로, 우거지 대신 배추로 감자탕을 만들었습니다. 배추가 들어간 감자탕은 살짝 달콤한 깊은 맛이 입맛을 돋워 줍니다. 좀 차별화된 감자탕. 원래 기존의 감자탕보다 더 맛있게 먹어줍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에 아내가 감자탕 집을 했었다면 맛집 반열쯤에는 올라서지 않을까 충심에서가 아니라 진심의 맛을 가지고 이야기를 꺼내봅니다.
해외에서 먹는 감자탕, 맛도 맛이지만, 고국의 향수를 먹는 것 같아 행복한 저녁 식사를 끝냈습니다.
여러 블로그님들이 많은 맛집을 탐방하신 많은 글을 보게 되는데요, 이곳 캐나다 저희 집 또한 한국 감자탕의 맛집 정도 수준이라 인정하고 맛집 탐방은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 캐나다표 우리 집 맛집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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