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새해4 캐나다에서 새해 아침으로 떡국 대신 케이크를 먹었다 캐나다에서 새해 아침으로 떡국 대신 케이크를 먹었다한국보다 17시간 늦게 새해가 도착한 오늘이다. 새해 아침에는 당연히 떡국을 먹어야 하는 것이 법칙처럼 되어있다. 새해 아침부터 법칙을 저버리고 빵을 먹었다. 며칠 전 아내 생일에 먹다 남은 케이크와 커피 그리고 아침에 먹으면 금이라는 사과와 감으로 아침을 대신했다. 일종의 아메리칸식 식사라고 해야 할까,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했으니 이곳은 캐나다인 관계로 빵이 새해 아침에 법칙이 될 수 있다.사실, 젊었을 때부터 아침을 먹지 않았다. 눈을 뜨고 출근 준비를 하려면 아침시간이 정신없이 분주해지기도 했고,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밥맛 또한 당길 리가 없다. 예로부터 밥심에 산다는 말이 있다. 빵이라도 먹고 일하려 하면 풀떼기나 밀가루 먹고 무슨 힘을 쓰.. 2025. 1. 2. 하루 늦게 다가서는 2025년 새해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한해를 축복하기 위해 촛불을 밝힌 케이크가 절대 아닙니다. 아내의 억울한 사정이 있는 케이크입니다. 12월 운 좋게(?) 아님, 운 나쁘게 한 살을 더(?), 항상 12월 한 해가 가기 하루 전 아내의 억울함이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하루차이로 한 살을 더 먹어야 하기 때문입니다.아침에 눈을 떠보니 2024년 12월 31일 아침 8시 , 한국에 있는 아들의 톡이 캐나다 아침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아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국시간을 들여다보니 낯선 2025년이라는 표기와 함께 새벽 1시가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캐나다는 하루가 더 남은 아침 시작인데 괜스레 하루를 덤으로 얻은 기분이었습니다. 물론, 일 년 중 하루를 의미 없이 보낸 날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남이 가지지 못한 기분은 짜릿한 .. 2025. 1. 1. 그리움과 희망속에 찾아낸 삶의 의미 "떠나보낸 사랑과 새로 맞이한 시작의 순간들"2024년은 내 삶에서 잊지 못할 특별한 해로 남을 것이다. 희망과 이별, 기쁨과 슬픔이 엇갈리며 나를 흔들었고, 동시에 성장하게 했다.지난해, 어머니와 장모님을 떠나보내야 했다. 두 분은 단순히 가족이 아니라, 내 삶의 토대였고 버팀목이었다. 그분들이 떠난 자리에는 적막함이 찾아왔고, 내가 누리던 일상의 온기가 사라진 듯했다. 어머니의 다정한 손길, 장모님의 따뜻한 눈빛이 그리워질 때마다 마음 한편이 저려왔다. 그러나 이별은 동시에 깨달음을 남겼다. 그리움이 깊어질수록 두 분과 함께했던 시간은 더 빛나고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 잡았다.올해는 또 다른 전환점이었다. 두 아들이 차례로 결혼하며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 결혼식장은 축복과 웃음으로 가득했지만, 부모로서.. 2024. 12. 31. 지팡이를 든 산타할아버지와의 사진의 추억 나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마음, 한 해의 끝자락, 연말연시, 12월에는 수많은 수식어가 자판대에 올라와 있는 느낌이다. 또한, 12월은 이 모든 것을 섭렵하기 위해 남녀노소 구분 할 것 없이 바쁘기만 하다. 걷다 보면 어디든 장소 구분 없이 눈에 들어오는 크리스마스의 거리 풍경, 아쉬움도 많고, 덮어두고 가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어떤 것은 자꾸 들추어내어도 분을 삼키지 못하는 분노도 있었다. 흠집이 되어 상처가 되어간 날, 설렘에 잘못 든 기억, 그 많은 사연들이 또한 12월에는 한없이 정체되어 가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영원히 연말연시가 안 올 것처럼 부산하게 움직이다 보면 또다시 연말연시가 재자리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늘 반복된 나이만큼 12월을 횟수를 맞이하고 보.. 2024. 12. 2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