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The 맛있고 재미난 밴쿠버 이야기65 "고향 같은 공간, 캐나다 맥도날드 이야기" "고향 같은 공간, 캐나다 맥도날드 이야기"휴일 아침, 도시의 분주함을 잠시 뒤로한 채 맥도날드로 향했다. 간단히 커피와 빵을 먹기 위해 방문한 이곳은 기존의 맥도날드보다 오래된 건축 양식 덕분에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익숙한 빨간색 간판과 노란 아치가 주는 편안함 속에서, 우리 부부는 오랜만의 여유로운 아침을 즐기기로 했다.맥도날드는 우리 부부가 자주 찾는 곳이다. 차량 진입과 주차가 편리하고, 가격도 합리적이라 간단한 식사를 해결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특히 아침 메뉴로는 가볍게 주니어 맥치킨과 커피를 즐기는데, 이것이 우리의 소소한 루틴이 되었다. 외출이 길어질 때는 중간 사이즈로 커피를 주문해 외출하는 시간 동안 차 안에서 나누어 마실 수 있도록 준비하고,맥도날드에서 먹고 집으로.. 2025. 1. 17. "밴쿠버 돌솥에서 끓여낸 전주의 추억, 콩나물국밥" "밴쿠버 돌솥에서 끓여낸 전주의 추억, 콩나물국밥"며칠 전 아내가 마트에서 콩나물을 사 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록 콩나물은 냉장고에서 꺼내지지 않았다. 오늘은 아내가 출근을 했다. 저녁 준비를 남편인 내가 해야 할 것 같다. 퇴근 두 시간 전,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 고민하다 문득 떠오른 것이 콩나물국밥이었다.콩나물국밥은 내가 한국에서 직장 생활하던 시절, 전주 출장을 가면 항상 출장길에 즐겨 먹던 음식 중 하나이다. 콩나물국의 시원하고 담백한 맛은 먹을 때마다 맛있었다. 하지만 밴쿠버로 이민 온 뒤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음식이었다. 오랜만에 그 추억의 맛을 집에서 오늘 재현해 보기로 했다.냉장고 문을 열어보니 다행히 국밥 재료가 있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육수였다. 냄비에 물을 붓고 무, 배춧잎,.. 2025. 1. 17. "해외에 살면서 집에서 즐기는 한식의 진수, 무쇠판 장어구이" "집에서 즐기는 한식의 진수, 무쇠판 장어구이"해외에서 살다 보면, 먹고 싶은 것들이 하나둘이 아니다. 요즘은 현지에서도 어느 정도 한국 음식재료와 현지 한국 식당에서 음식을 먹을 수는 있지만, 그래도 고국에 가야만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음식의 종류가 많다. 특히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과 신선한 횟감은 한국에서나 그 진미를 즐길 수 있다. 밴쿠버에도 일부 한인 식당에서 회를 판매하기는 하지만, 냉동 제품이 대부분이고 종류도 제한적이라 아쉬운 마음을 달래는 정도에 그친다. 가격도 만만치 않으니, 결국 한국행 비행기를 타야 마음껏 맛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이번 연말에는 아내 덕분에 예상치 못한 호사를 누렸다. 아내는 지인이 운영하는 스시집에서 재료 납품용으로 쓰이는 장어 한 박스를 가져왔다. 납품가로 구.. 2025. 1. 16. 밴쿠버 한인 사진관 "나이스 포토 에서 가족 사진 촬영 후기, 2024년 12월의 가족 사진 이야기 12월 달 내내 비가 내리다가 요 며칠째 비가 멈추어 섰다. 크리스마스 시간 간격이 가까워 오고, 사람들 발길까지도 빨라지고 있다. 모두가 한 해를 보내기 전 마무리 하고 가야 할 그 무엇인가 남아 있는 듯하다. 작년 이때쯤 나는 무엇을 했을까,라는 이전의 날들을 돌아보게 된다. 작년 우리 부부는 큰아들과 이탈리아 여행 중에 있었고, 올해는 큰아들 내외와 함께 밴쿠버 집에서 12월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작년의 일들은 기억으로 찾아냈고, 혹시나 오랜 시간 지나고 나면 잊을만한 기억은 모두 사진에 옮겨 놓았다. 올 한 해 한꺼번에 아들 둘을 출가시켜 며느리 둘을 가족으로 맞이했다. 흔히 사람들은 "딸 둘 얻어 좋으시겠습니다"라고 축하 인사를 건네어온다. 큰아들.. 2025. 1. 15. 아내 생일 생일 상 차리기와 미역국 끓이기는 남편의 사랑입니다 "온 동네 떠나갈 듯 울어 젖히는 소리 내가 세상에 첫선을 보이던 바로 그날이란다" 가람과 뫼의 생일이라는 노래처럼 바로 오늘 12월 30일이 아내의 생일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주방으로 향했다. 제일 먼저 미역국을 준비했다. 미역을 10분 동안 물에 담가 놓았다가 소금물에 깨끗이 닦아낸 후 굴을 집어넣고 굴 미역국을 만들어 놓았다. 사실, 미역국 조리는 간단하지만, 좀 더 맛깔난 미역국을 얻어 내기 위해 유튜브의 힘을 빌렸다. 물에 담가 놓았던 미역이 물을 머금고 뻥튀기처럼 불어났다. 그 많은 미역을 냄비에 끓일 수도 없고 난감했다. 그렇다고 남은 미역을 버릴 수도 없다. 고심 끝에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몇 주 전 아내가 식탁에 올려놓았던 미역무침이다. 실수가 전화위복이 된 셈이.. 2025. 1. 15. 캐나다에도 자장면의 진심이 통했다 , 자장면은 아직도 값싸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대중 간식일까, 가끔씩 중독처럼 자장면을 생각하게 된다. 먹고 뒤돌아서면 배고팠던 군생활에서도 제일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가 자장면이었다. 그 당시에는 휴가 때 제일 먼저 중화요릿집을 찾는 일이 휴가의 의무와도 같았다. 자장면으로 휴가의 소원풀이를 했던 그 시절이 때론 그리워진다, 휴일 점심식사로 모처럼 자장면을 생각해 냈다. 식당에 가는 번거로움도 있지만 이민생활은 되도록 외식을 선택하지 않고 집에서 해결하는 일이 자연스러워지다 보니 자장면을 직접 만들어 먹기로 했다. 일단, 유튜브의 힘을 빌려 자장면 관련 레시피 정보와 조리 방법을 참조하였다. 유튜브에서 자장면 만들 때 필요로 하는 식재료가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다. 보관되어 있는 재료.. 2025. 1. 14. 이전 1 2 3 4 ··· 1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