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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절반 이상이 일주일에 단 한 번도 알코올 섭취량이 없었다
캐나다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알코올 섭취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성인 절반 이상이 일주일 동안 한 잔의 술도 마시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절반이상이라는 수치가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이 순간 궁금해져 온다. 그렇다면 1주일이라는 조사 통계보다는 한 달 또는 일 년이라는 기간을 설정해 본다면 보고서의 내용 통계가 근사치에 머물 수 있을까, 이 또한 사뭇 궁금하다. 물론, 일 년 동안 단 한잔도 안 마셨다면 술과는 원래 거리가 먼 계층으로 분리하여 통계를 내야 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 담배를 예를 들면 흡연하는 사람과 금연하는 사람의 비율이 대등한 수치를 가지고 간다. 금연. 흡연은 구분 없이 통계를 낸다면 우리기 알고자 하는 정확한 통계를 접할 수 없다. 술 또한 절주, 음주. 단주라는 3가지로 단원으로 분류가 되어 있다. 이것부터 구분된 조사가 선행되어야 어느 정도 신비성 있는 통계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문이다.
일단, 디테일한 관계를 떠나 캐나다 연방 통계청에서 발표한 일주일 알코올 섭취량 통계 비중에 준해 이야기를 해 보려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주일 음주량에 따라 조사 대상자들을 ▲최저위험군(0잔) ▲저위험군(1~2잔) ▲중간 험군(3~6잔) ▲고위험군(7잔 이상) 그룹으로 구분했다. 그 결과, 일주일 동안 술을 아예 입에도 대지 않는다는 최저위험군은 54.4%였으며, 저위험군 중간위험군은 각각 15.2%, 고위험군은 15.1%이다.
최저위험군은 남성(49.9%)보다 여성(58.8%) 비율이 높았으며, 고위험군의 성별 비율은 남성 19.3%, 여성 11.1%였다. 최저위험군이 가장 많 연령대는 18~22세(67.1%)와 65세 이상(56.9%이었으며, 고위험군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55~60 세(17.4%)와 45~54세(16.6%)였다. 고위험군 속한 18~22세는 가장 낮은 8.4%였다.
보고서를 보고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주일에 음주를 하지 않는 대상자가 절반 이상이라는 점에서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조사 방법에 대해 전자에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석연치 않은 내용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애주가이다. 이번 보고서를 보고 느끼는 점이 많다. 술을 좀 더 절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자기 성찰이 제일 먼저 가슴에 와닿았다. 이번 보고서 대로라면 나는 분명 술 중독자 자격이 충분할 수도 있다. 하루도 아닌 고작 일주일에 7잔 이상을 마셨다는 수치가 고위험군에 속한다는 보고서의 수치를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캐나다 입국 전에 지인들과 송별식이 있었다. 식사를 끝내고 일명 우리가 이야기하는 2차가 진행되었다. 몇 분의 지인과 함께 도착한 곳은 7080이라는 라이브 카페이다. 카페라고 보기보다는 왠지 분위기상 어울리지는 않았다. 거의 주점이라는 표현이 맞을 법도 한 곳이었다. 저녁 8시가 겨우 넘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4명의 손님이 테이블에 마주 앉아 7병의 소주를 비우고 있는 상태었다. 마치 술 시합을 하듯 먹고 남은 빈병이 테이블 위에 가지런히 놓인 것을 보는 순간 예사롭지 않았다. 그 관경을 아무 생각 없이 핸드폰에 담았다. 핸드폰에 담아 놓았던 그 당시의 현장 사진을 공개한다. 손님들은 그 후 10시 이후쯤에 자리를 뜬것으로 기억한다. 손님이 떠나고 테이블 위에 먹고 남은 소주병을 최종적으로 세워 보지는 않았지만, 추가적으로 4병 이상은 더 마셨을 것으로 추측이 된다. 그렇다면 수치상 대략 한 사람당 거의 4병 정도 소주를 마셨다는 이야기가 된다. 물론, 술집에서 술병을 가지고 그것도 애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은 어패가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주변에 대한 지대한 관심 내지는 호기심일 수도 있다.
술 문화도 각국마다 문화적인 차이가 벌어질 수는 있다. 밤 문화가 거의 없는 캐나다에서는 일주일에 단 한잔도 음주를 하지 않은 대상자가 절반이라는 것은 이해가 가능할 수도 있다. 한국처럼 오래된 전통적인 술 문화 방식과는 확연히 다르게 볼 수가 있다. 한국의 술문화를 살펴보면 결혼식장을 비롯하여 상갓집등의 경조사나 사람들이 공식적으로 모인 모임 장소에서 밤낮 구분 없이 소주 맥주와 함께 음료수가 테이블 한쪽면을 차지하고 있는 경우를 종종 목격한다. 요즘은 소주 맥주라는 단순한 술의 형태에서 탈피, 양주와 와인바를 별도로 운영하는 뷔페식 연회석도 경험을 해 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저 위험군은 남성보다 여성이 높았다. 1~2잔 가볍게 먹는 술일 경우에는 여성이 이외로 더 높았다. 이와는 다르게 고위험군에서는 남성 19.3% 여성 11.1%로 남성이 높았다. 한국 알코올 섭취량에 대한 보고라면 아마도, 알코올 섭취 비율이 상대적으로 남성이 훨씬 더 높은 격차를 가지고 올 것이다.
최저위험군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18~22세(67.1%)와 65세 이상(56.9%)이다. 젊은 층은 대부분 학생층이라는 입장에서 최저 위험군이 높을 수는 있지만, 65세 이상은 술이 인체에 주는 안 좋은 영향력이라는 통계 수치일 수도 있다. 아무래도 건강 상태 약해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몸이 술에 반응하지 못하고 밀쳐내게 된다. 옛날에는 술병을 달고 살만큼 애주가였는데 어느 순간 몸이 거부하여 어쩔 수 없이 금주를 하게 되었다는 주변인의 이야기를 여러 차례 들은 적이 있다. 나이가 들면 지병에 의한 당뇨병 등등에 노출되어 건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금주는 필요관계가 되어갔다.
고위험군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55~60 세(17.4%)와 45~54세(16.6%)였다.
의외로 연령대가 뒤 바뀐 수치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사회 생활면이나 나이적으로도 45~54 세세가 55~60세 보다 압도적으로 높을 것이라는 편견을 바꾸어 놓은 사례이다. 어쩌면 개인적인 한국 정서를 염두에 둔 생각일 수도 있다.
중독성이 있을 경우 술을 자주 마시는 횟수가 늘어났다. 술을 어느 정도 마시고 나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 든다. 모든 마약은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일종의 술도 마약일 수도 있다. 마시고 나면 환각 상태처럼 기분이 좋아지고 세상이 마치 내 것인 것 같은 느낌 때문에 술을 마시는 첫 번째 이유가 되어 갔다. 음주 후 전봇대가 자신을 들이받았다는 우스개 소리도 전해졌다.
술은 오묘했다. 술을 마시다 보면 나중에는 자신은 없고 술이 술을 먹는 순간을 맞이한다. 주인이 술이 되어 가는 시점이다. 물론, 이 또한 애주가들에게만 해당되는 목록과 같은 것일 수도 있다.
우리 사회 전반에는 술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 술로 인해 다른 제삼자의 인명까지 침해한다. 음주교통사고를 비롯하여 술은 이외로 취약점이 많이 노출되어 있다. 어느 날은 기분 좋아 술술 넘어가 술이라 했다. 결국 술술 넘어가다 보면 제어 능력이 술에게 병권을 넘겨주는 사례가 되어갔다.
한국사회에 술 문화는 정이 넘쳐나는 오랜 전통적인 문화는 과도한 술을 마시게 하는 원인이 되어 갔다. 반면 술값이 싸다는 이유가 술 문화의 대중을 참여시키는데 한몫을 했다. 캐나다에 한국 소주는 양주의 몸값으로 변신되었다. 한인사회에서도 어쩔 수 없이 양주가격을 지불하고 먹어야 하는 소주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돈이 우선이기전에 소화력 있게 술을 마실 수 있는 건강이 포함되어 있다면 이 또한 개인적인 축복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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