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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이야기

캐나다에도 아직 한류열풍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by 동그란 마음 2024.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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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전역에는 다민족 국가가 살고 있다. 그중에서도 인도. 중국은 수적으로 엄청난 인구가 살아가고 있다. 밴쿠버에는 중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 현지 중국마트가 많이 있다. 그중에 대표적인 중국인 마트가 T&T라는 곳이다. T&T는 각 지역마다 지점이 형성되어 있는 매장이기도 하다.

매장입구에는 한국라면이 가득 쌓여있다. 안성탕면. 신라면을 비롯하여 종류도 다양하다. 매장 안쪽으로도 불닭면을 비롯하여 여러 종류의 한국 라면이 진열되어 있었다. 특히 불닭라면은 세계적으로 히트 상품이라고 한다.

한국김치가 냉장고에 진열되어 있다. 총각김치부터 시작하여 백김치. 심지어는 전주김치까지 종류도 여러 가지이다. 전주김치의 명성은 있는 것일까. 한참을 생각해 보았다. 맛의 고장이라 전주김치를 브랜딩화 한 것일까, 매장에 있는 김치 전제가 한국산 김치로 표기되어 있는데 상표를 믿어야 할지 왠지 불신이 생긴다. 중국산 김치가 한국산 김치로 둔갑하여 팔린다는 기사를 너무 많이 보았기 때문에 신뢰가 무너진 이유일수도 있다. 어찌 되었든 한국김치가 중국인들에게도 인기가 있다는 것은 한국인로서의 긍지이기도 하다.

스낵과자 꼬북칩이 진열되어 있다. 처음 보는 과자이긴 한데 가까이 다가가서 보았더니 한글로 제품명이 쓰여 있었다. 한국제품임이라는 신기함에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고래밥이다. 내 기억으로는 오래전부터 있던 과자로 기억한다. 정확한 고래밥  과자의
역사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20년 이상 정도의 장수상품은 아닐까 싶다. 옛날에 종종 먹었던 기억이 있어 어떤 맛인지에 대한 맛감은 아직도 살아있다.

오징어땅콩과자이다, 지금 우리 집에도 오징어땅콩 과자가 먹다가 남아 있다. 맥주와 함께 먹었던 기억이 있다. 이만한 맥주안주는 없다. 흔히, 극장에 영화를 상영하면서 오징어 땅콩은 빼놓을 수 없는 연인들의 데이트 간식거리이기도 했다. 해외에서 오징어 땅콩을 보면서 잊고 있었던 추억이 떠올라진다. 오징어 땅콩과자가 아마도 어린 유년기 시대에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어 다시 출시 정보를 찾아보았다.

오징어땅콩은 1967년에 일본 가스가이(春日井) 제과에서 나온 이 카피나(いか ピーナ)란 제품의 카피상품이라고 나와 있다. 순수한 우리나라 제품인 알고 있었는데 원조가 일본이라는 것을 알고 난 후 괜한 정보를 찾아보았나 싶은 생각까지도 든다.

우리집 부식창고

우리 집 부식창고에도 오징어 땅콩과자가 있다. 아내가 며칠 전 한인마트에서 세일을 한다고 한 박스 사다 놓은 것이다. 아직도 오징어땅콩은 국내 한국민뿐 아니라 해외에 있는 한국민 까지도 인기 있는 과자 중 하나이다.

오징어 땅콩 이상으로 새우깡 역시 국민의 사랑을 받던 스낵 과자 중 하나이다. 새우깡의 역사는 중년이상의 세월을 보내지 않았을까, 출시연도를 검색해 본 결과 1970년 12월에 출시되었다. 54년이라는 중년의 나이를 가져가고 있다. 50년 이상을 꾸준히 이어가는 상품들. 특히 과자류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사람의 입맛도 세월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새우깡은 새우를 먹는 기분으로 먹었던 기억이 있다.

한류열풍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맛도 있기 때문은 아닌가 싶다.
마트에서 잔잔하게 캐럴송이 울려 퍼졌다. 왠지 한국어가 섞인 것 같아 자세히 귀 기울여 들어보니 한국어와 영어로 혼용해서 부르는 한국 캐럴송이었다. 캐럴송까지 한국음악으로 울려 퍼지는 것만 보아도, 아직 한류열풍이 식지 않은 것만은 틀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