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장모님이랑 어머님 두 분을 보내드렸다. 어머님은 아버님이 계신 서울 동작동 현충원에 안장되시고 장모님은
밴쿠버 납골묘에 안장되셨다.
이곳 공원묘지에는 유골을 일반 납골당에 모시는 곳과 땅에 유골을 모시는 평면 납골묘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일종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파트식 납골당이고 평면 납골은 유골을 땅에 묻어 산소와 같은 느낌을 주는 분묘이다.
공원에는 분묘로 가득 차 있다. 바로 공원을 경계로 새로 입주한 타운하우스들이 즐비해 있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 하는 상황을 한동안 예의주시했다.
동네에 납골당이 들어온다면 데모를 하던가 원천 봉쇄를 하고
투쟁이라는 밑그림이 그려지는데
캐나다에서는 공원묘지와는 별다른 분리적인 상황을 만들지 않는다. 즉, 캐나다에서는 협 오 시설이 아니라 죽은 이도 살아있는 이와 함께 한다는 아주 자연스러운 환경으로 받아 드리고 있다는 것이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었다.
지금은 타성에 젖은 탓일까,
충분히 그럴 수도, 가능할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로 캐나다
분묘공원에 대해 이해 폭이 다소 넓어져 있다. 하지만, 기존 주택단지에 형성된 집가격보다는 좀 더 저렴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았는데 거기까지 디테일하게
정보를 얻어내지 못했다.
정면에 보이는 건물은 단독 분리된 납골당이다. 앞으로 들어가면 유골이 봉안되어 있다.
글을 쓰면서 안장. 봉안. 분묘 등등 장례에 쓰이는 단어들이 혼동이 오고 쉽게 쓰이는 말이 아니라 어렵다. 아마도 한자어로 된 단어들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좀 더 편하게 우리의 순수한 말로 전환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장모님의 유골이 봉안된 납골당이다. 공원묘지 중앙에 오픈된 건물 형태로 형성이 되어 있는 납골당이다. 보통 옛날 같으면 높은 산속에 조상을 모시던 관습과는 달리 주거지역 내에서도 묘지공원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돌아가신 분들이 그리울 때 항시 방문할 수 있기 때문에 추억의 기억은 영원히 머물러 있고, 추모 또한 일상 속에서도 함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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