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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맛집 월남쌈밥집이 있다

by 동그란 마음 2024.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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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는 다인종이 모여 사는 대민족 국가이다. 베트남이 공산화될 때 난민을 인도적으로 받아 드려 지금 캐나다에는 많은 베트남인들이 살고 있다. 베트남인들이 밴쿠버에도 많이 살고 있는 탓에 베트남 음식이 캐네디언들과 아시안계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개인적으로 쌀국수를 좋아하지 않지만, 식구들과 지인들은 쌀국수를 매우 좋아하는 편이다. 오늘은 아들이 한국에서 밴쿠버에 입국을 했다. 아들은 모처럼 월남쌀국수가 먹고 싶다고 해서 월남쌀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집을 방문했다. 아들은 베트남 출장을 일 년에 몇 번씩 다녀오는 편인데도 베트남 현지 쌀국수 맛보다는 밴쿠버에 있는 월남 쌀국수가 더 맛있다고 이번에는 꼭 먹고 가고 싶다고 해서 행선지를 베트남 식당으로 정했다.

테이블에 앉으면 우선 마실 차와 함께 숙주나물과 매운 고추와 함께 정체불명에 향이 짙은 야채가 먼저 나온다. 야채는 향이 짙어 식구들은 한쪽으로 미루어 놓았다.

큰아들 내외는 하우스 스페셜이라는 쌀국수를 주문했다. 얼핏 보기에는 소고기와 쌀 국수의 조합인 듯하다.

아내는 해물쌀국수를 주문했다. 보기에도 내용물이 푸짐해 보인다. 글을 쓰려고 지면에 사진을 올리고 보니 옆테이블에서 연인들이 서로 음식을 먹여주는 사랑스러운 풍경이 담겨 있다.

마지막으로 아내가 남편에게 차우면이라는 메뉴를 시켰주었다. 베트남에서는 인기 있는 음식 중 하나라고 한다. 사실, 차우면이 우리가 주문한 음식 중에 가격도 제일 비쌌다. 가끔 차이나 식당에서 비슷한 음식을 먹은 경험이 있었다. 맛있게 먹어주던 남편을 아내는 기억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남편에게 스페셜한 음식이라 할 수 있는 차우면을 아내는 주문을 해주었다.

점심시간이 지난 12시 40분경인데도 식당 안에는 손님으로 넘쳐난다.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 인종이 다양했다. 한국인도 비교적 눈에 많이 들어왔다. 왠지 캐네디언에게는 어울리지 않을 음식 같아 보이는데 비교적 많은 캐네디언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현지 베트남보다 해외에서 더 쌀국수가 맛있는 이유는 무엇일까,를 잠시 고민해 보았다. 해산물도 지중해라 캐나다보다 베트남이 풍부한데 좀처럼 원조격인 현지에서의 쌀국수보다
캐나다에서  맛이 좋은 것은 아마도 좀 더 다른 이국민들의 입감에 맞게 맛의 변화가 있었기 때문은 아닌가도 싶다. 한국의 김치가 옛것이 맛있다고 고집하지만 시대적인 입맛에 맞게 담근 요즘의 김치가 사실 맛깔스럽다. 맛의 변화는 굳이 옛 것만을 고집할 이유가 없을 것 같다.

스시도 마찬가지다.스시의 본고장이 일본임에도 캐나다에서는 거의 대부분 한국인이 스시집을 운영을 하고 있다.스시 또한 캐네디언들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메뉴가 만들어지면서 캐네디언들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언어가 다르고, 환경 문화가 다르다. 그중에서도 먹는 음식도 다르지만, 요즘은 음식도 국경선 없는 세계화가 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밴쿠버에 베트남에 쌀 국수가 있다면 요즘 밴쿠버에 한국 치킨 바비큐가 요즘 핫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