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 12월 13일~14일 (2.3일 차)
베네치아에서 첫 여행지에서의 아침을 일찍 맞이했다. 불규칙한 시차 적응에 원인 것 같다. 해외여행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지 시차에 빠른 적응과 체력이 중요하다. 특히 유럽의 경우 도보로 이동해야 할 곳이 많기 때문에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여행이 중요하다고 한다. 물론 젊은 날에는 열정을 다해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경제적인 기반을 둔 시기에나 가능한 일들이다.
평소의 24시간이라는 규칙적인 시간을 내려놓고 때론 무감의 시간을 살고 싶을 때가 있다. 이러한 고민이라면 가끔은 여행을 통해 마음의 자유를 얻어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여행을 시작하는 이유가 되어 가기도 한다. 여행에서 만족하지 못할 때 본전 생각한다. 무엇인 든 자유이든 의무이든 계산이 앞서는 것을 보면 내려놓을 수 있는 마음의 한계는 정해져 있다. 이번 여행은 본전 이상의 기대감을 가지고 여행길에 나섰다. 그만큼 마음 편하게 여행을 해 보겠다는 결의이기도 하다.
일어나자마자 옷을 챙겨 입고 호텔에서 나와 산타루치아 역에 멈추어 섰다. 베네치아는 세계 유일의 수상도시이다. 베네치아를 생각하면 곧 운하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산타루치아 역 광장에서 바라다 보이는 절경이 경이롭기만 하다. 앞으로 해상 위에 펼쳐진 건물은 물 위에서 땅의 권력을 누른 듯 그 기세가 당당해 보인다. 산타루치역 앞에서 갑자기 산타루치아라는 동요를 생각해 냈다.
산타루치아, 한눈에 이국의 풍경을 압도하고, 마음의 동요와 함께 흥분을 가져온다. 이곳 대 관경 앞에서 먼저 어떤 느낌을 전할 것인가, 직접 눈으로 보기 전에는 설명하기 힘든 감동적인 부분이 적지 않다,
산타루치아 역 앞에서 해상의 아름다움을 공유하고 다시 호텔 레스토랑에서 간단한 조식을 먹고 우리 부부는 베네치아 자율 관광에 나섰다. 아내는 여행 전 유튜브와 이밖에 여행정보지를 보고 베네치아에 대한 여행 정보 자료를 수집해 놓았다. 베네치아는 다른 도시와는 달리 차가 없는 도시이다. 본섬은 대부분 걸어서 구경을 하고 크고 작은 섬 일부분을 선정해서 바포레트로라는 수상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첫출발 여행의 아침 시간, 자욱한 안개가 도심을 덮고 있다,
수상버스를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향했다. 가는 길목은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 이곳 베네치아에서 누구나 느껴가는 일반적인 느낌의 감정일지 모른다.
매표소에 도착해서 24시간 동안 자유롭게 수상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데이패스를 구입했다. 1인당 25유로, 원화로 3만 오천 원 정도이다. 모든 수상버스를 정해진 시간 내 횟수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교적 경제적이고도 저렴한 가격이다.
섬이 마치 하늘에서 뿌려 놓은 것처럼 눈의 시야에 들어올 거리에 흩어져 있다. 각자의 섬은 특색이 있었다. 유리 공예품으로 화려함을 뽐내는 섬, 형용색색의 건축양식을 자랑하는 섬, 성당의 또 다른 건축 양식의 웅장함 어느 것 하나 눈길에서 함부로 흘려버릴 만한 것이 없었다. 아침부터 오후 2시까지 강행군으로 일부의 섬을 둘러보고 다시 시내 주변 관광에 나섰다.
미로 같은 골목에는 오랜 시간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얼마나 오랜 시간을 지탱해 온 역사의 현장일지가 궁금하다.
뻘밭 위에 나무 말뚝을 박고 축대를 쌓아 바다 위에 세운 도시에는 궁전과 성당, 박물관이 주축이 되어갔다. 어디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웅장함과 화려함, 운하와 골목, 해상왕국답게 풍경은 이채롭고 마냥 신비스럽기만 하다.
어제 밴쿠버를 시작으로 이동 경로로 인한 피곤함과 아침부터 도보와 수상버스로 병행 강행 했던 탓에 피곤이 엄수해 온다. 또한 빠른 걸음으로 짧은 시간 베네치아 절경을 담아 온 까닭에 시장기가 돈다. 늦은 점심에 빠른 저녁을 먹는 것으로 하루 여정을 끝내기로 했다.
아내는 이곳에 오면 꼭 들려야 할 곳이 있다고 한다. 해산물시장이다. 그곳에서 식사를 해결하자고 했다. 영업시간을 숙지하지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 우리가 수산시장을 도착한 시간은 4시가 거의 가까운 시간이다. 아쉽게도 3시에 빠른 영업을 끝낸 상태이다. 모처럼 해외여행 중에 특별한 해산물을 먹어보려 했는데 계획이 숲으로 돌아가 버리고 말았다. 할 수 없이 숙소 인근에 밀접되어 있는 레스토랑으로 장소를 이동했다. 어느 레스토랑 오픈된 테이블 위에서 손님들은 파스트를 맛있게 먹어주고 있다. 배가 고픈 탓이었을까, 메뉴를 받아 든 순간 파스타 메뉴에 집중했다. 메뉴판을 받아 든 순간, 파스타의 종류도 이렇게 다양한 경험은 처음이다. 아내는 먹물 파스타로 결정을 하고 나는 해산물 파스타를 주문했다. 식탁 위에는 물컵이 준비되어 있는데 종업원은 주문 후 물을 가져다주지 않았다. 혹시 물을 가져다주는 것을 잊은 것은 아닌가 싶어 물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더니 물을 몇 병을 가져오면 되는지 물어 왔다. 인원수대로 두병을 요청했다. 요청이 주문이라는 것을 계산서를 보고 처음 알게 되었다.
식사를 마친 후 계산서를 요청했다. 계산서 내역에는 세금. 봉사료 이외에 물값과 식당 자리 사용료까지 별도로 포함을 하고 있었다. 다른 별도의 요금은 이해가 되지만, 물값과 식당 자리 이용료는 사실 이해 하기가 어려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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