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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재미있는 해외 여행 이야기

시애틀 스타벅스 1호점에 블랙커피 한잔 마시러 갑니다

by 동그란 마음 2024.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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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금요일 성탄을 5일 앞두고 밴쿠버 집에서 차로 출발하여 시애틀 첫 방문 목적지인 스타벅스 1호점에 도착했다. 도착 예정시간은 오전 9시 30분보다 1시간이 지연된 오전 10시 반에 도착을 했다.

 

차를 스타벅스가 육안으로 보이는 가까운 노상 도로변 유료주차장에 주차를 시켜놓았다. 주변 주차장 마다 주차료가 차이가 있어 차를 이용하여 주변을 돌면서 저렴한 주차장을 찾아냈다. 여행지에 가면 일단 제일 먼저 주차료부터 챙기게 된다. 10시 반부터 12시까지 1시간 30분 동안 주차료로  5불을 결재했다. 생각보다 비싼 금액은 아니었다.  시애들 날씨가 밴쿠버 겨울 날씨와 비슷한 영상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었다, 마치, 초봄 같은 포근함에 청량감이 더해갔다. 스타벅스에는 도착했다. 예상했던 대로 대기 줄이 길게 이어졌다. 아마도, 평일 오전 시간대라 생각보다 긴 줄이 생겨나지는 않은 것 같다. 밴쿠버에는 팀홀튼 카페가 있다. 캐나다인들에게 사랑받는 국민 카페이자, 국민 기업이라고 불릴 정도로 스타벅스처럼 캐나다에서는 유명한 카페가 있다. 가격은 스타벅스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이곳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려면 지금 스타벅스 대기줄처럼 평상시에도 생겨난다. 물론, 특정 매에 국환 된 대기줄이 아니라 전 매장이 비슷한 관경을 목격하게 된다.

 

스타벅스의 전 세계 1호점이라는 역사적인 의미가 강한 매장이다. 1호점의 역사적인 인테리어를 보존하고자 해당 매장은 예전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관광지로서의 분위기가 더욱 부각되는 유명한 장소이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이란 재래시장인 항구 시장 한가운데에 있어서 항구와 수산물 도매를 보는 재미도 있다.

 

긴 줄에 비해 생각보다 일찍 매장 안으로 입장했다. 문 앞에서 손님을 안내하는 직원은 주문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주었다. 머그잔이나 기타 스타벅스 용품들은 데스크 앞에 비치된 카탈로그를 보고 주문을 해주면 된다는 주문방식의 설명이었다. 우리는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로 두 잔을 주문했다. 직원은 주문자의 이름을 물어보고 옆쪽에 있는 pick up 장소에서 기다리면 된다고 한다.

무엇보다 커피가격이 얼마정도 될까 궁금했다. 두잔 가격은 9.39불 요즘 환율로 계산하면 1만 3천 원이 약간 넘는 금액이다. 한잔에 6천 정도로 계산하면 될 듯하다. 올해 9월경에 한국에서 스타벅스 커피를 4.500원을 지불하고 마신 기억이 있다. 이를 비교해 볼 때 한국보다는 다소 비싼 편이다.

많은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서 주문한 커피를 기다리고 있다. 스타벅스 커피맛은 대충 지점마다 비슷하겠지만, 1호점 커피맛은 좀 특별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져본다. 사실, 특별한 맛이 있다 할지라도 커피맛에 민감하지 못해 개인적인 판단은 어렵다. 대신 아내의 입맛은 예민하기 때문에 커피맛의 평가는 나중에 아내에게 물어보아야 할 것 같다.

우측으로는 카운터와 주방 정면으로는 바리스타와 픽업을 돕는 직원이 분주히 움직인다. 좌측으로는 커피빈과 머그잔등 스타벅스에서 판매되고 용품을 진열해 놓고 판매한다. 양우 측의 공간을 제외한 통로가 손님들이 서서 기다리는 협소한 공간이 전부이다. 문 앞 우측으로 손님들이 앉아 먹을 수 있는 벽면 테이블과 의자를 몇 개 가져다 놓았지만 앉아 마시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은 못된다.

주문된 커피가 나왔다. 주문된 커피가 나오면 주문자 이름을 불러 커피를 전달한다. 커피를 전달하는 직원은 항상 유쾌하다. 손님들에게 일일이 응대를 해주고 인사를 나누고 주변 관광지 설명에 스타벅스에 관한 설명, 등등 매장 안에서 제일 바쁘고, 제일 목소리가 크고, 웃음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린다.

커피를 가지고 매장 밖으로 나와 인증사진을 하나 찍었다. 맛을 보니 어떤 맛이 진정 그동안 스타벅스의 고유한 맛인지 먹어 보았지만, 다른 곳과 별반 다른 맛은 없는 것 같다. 아내 역시도 특별한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왠지 특별한 맛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아마도 1호점이라는 상징성이라는 분위기 때문에 특별한 맛의 느낌을 전달해 줄 수는 있을 듯하다.

사실, 밴쿠버에서 시애틀까지 온 이유는 시애틀 1호점이라는 카페에 들러 커피를 한잔을 사서 빵과 함께 건너편 플라이스 마켓 데크로 가서 바다를 보면서 아침 식사를 하고 이전에 가려 했던 뷔페에 들려 식사를 하고 하고 간다는 여행 목적으로  이곳에 왔다. 물론, 1호점 방문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몇 번을 이곳을 방문했었는데 사실, 스타벅스  커피맛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우선 여행이라는 목적지은 시애틀 스타벅스 1호점이라는 상징성을 설정한 하고 온 것이 여행의 단순 동기일 뿐이다.

물론, 오랜만에 시애틀로 여행지를 선택한 또 다른 이유는 밴쿠버와 시애틀이 차로 멀지 않다는 이동수단도 한몫을 했다.

인도에 사람이 없는 틈을 이용, 스타벅스 정면사진을 촬영했다. 아마도 전체면적이 20평 이내 정도는 아닐까 싶다. 1호점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매장이지만 너무 협소하고 낡은 느낌이 든다. 확장계획이 있으면 아마도 오래전에라도 확장했을 법 한데 있는 그대로를 예전모습을 중요시하는 사업주의 신념도 숨어 있는 듯하다.

미국에 스타벅스가 대략 1호점 만한 사이즈가 많이 있었다. 옛날 작은 매장 사이즈를 현대에 와서도 지키려는 스타벅스만의 고집은 아니었을까, 밴쿠버도 지금 1호점과 비슷한 사이즈의 스타벅스가 대부분이다. 한국처럼 독립건물에 입점하여 있는 스타벅스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아쉬움이 있다면, 미국 기업의 스타벅스를 한국기업에서 론칭을 해서 점포수를 늘려 나가고 있다. 외국 브랜드인 스타벅스 론칭이 아닌 한국 고유 자체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스타벅스 이상의 가치를 가져올 수 있는 한국의 브랜드가 탄생되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가져본다.

몰론, 자체브랜드로 운영도 한다고 들었다. 하지만, 스타벅스에 능가하지 못했다. 캐나다의 팀홀튼도 한국에 상류 점포수를 늘려가고 있다. 과연, 스타벅스를 능가할 수 있을까, 아마도 그 이상은 이변이 없는 한 없을 법하다. 스타벅스가 강한 그림자의 버팀목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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