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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일상 이야기

녹아버린 추억, 짧아지는 캐나다의 겨울

by 동그란 마음 2024.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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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겨울이 사라지고 있다면 어떤 표현으로 답을 할까, 때론 추울 때마다 혹독한 겨울이 없는 봄, 가을만 같기를 바랐다. 사라지는 겨울, 녹아내리는 북극의 경고,, 짧아진 겨울, 무너지는 계절의 균형, 겨울이 사라진다… 기후변화의 비극, 흰 눈 대신 빗물… 변화하는 겨울 풍경, 기후변화가 가져온 겨울의 종말, 겨울이 줄어든다… 스키장과 자연이 멈추다, 위기의 겨울, 기후변화가 앗아간 계절, 하얀 겨울의 기억, 기후변화가 지우다, 겨울 없는 미래, 기후변화의 냉혹한 현실 등등의 많은 수식어가 쓰일 듯하다. 불편한 것에는 의외로 편한 것이 있고, 겨울이 있음에 봄이 존재되어 갈 것이다. 겨울처럼 춥고, 여름처럼 무더움만 계절 속에 밀쳐 버린다면 앞에 이야기처럼 사계가 없는 지구를 가지고 갈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이 현실화되어가고 있다. 캐나다는 겨울이 짧아지고 있다.

기후연구단체인 클라이메이트 센트럴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캐나다 주요 도시들의 겨울 기간이 최대 19일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는 19일로 가장 큰 감소를 기록했고, BC주 나나이모 지역은 18일, 온타리오주 나이아가라 지역은 15일,, 토론토는 13일이 줄어들었다. 한랭 지역인 몬트리올과 캘거리도 각각 6일과 5일의 감소를 보였다.

연구진은 전 세계 901개 도시와 123개국의 겨울철(12월~2월) 일일 최저기온을 영상 0도를 기준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국의 3분의 1 이상이 최소 일주일의 겨울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북유럽의 덴마크,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는 무려 23일까지 겨울이 단축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BC주 해안지역과 온타리오주 남부처럼 영하 0도를 오가는 지역들은 기후변화에 더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에게 겨울 짧아지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단축은 단순한 계절 변화에 그치지 않고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1. 수자원 문제: 식수와 농업용수 부족
2. 생명 위협: 해충의 북상, 빙판 약화로 인한 익사 사고 증가

3. 생태계 교란:눈과 얼음 부족으로 곤충과 양서류의 월동이 어려워짐으로 인해 서식지 변화로 토착 생물종이 위협받는다. 또한 화분 매개자와 꽃의 생장 시기 불일치로 생태계 균형이 무너진다.

연구진은 온실가스 배출을 멈추면 10년 내 기온 상승을 멈출 수 있다고 전망했지만, 당장의 변화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수자원 관리를 비롯한 적응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겨울이라는 계절은 우리 생활에 불필요한 계절로만 단순히 생각해 왔는데 차가운 공기와 눈은 생태계를 지켜가는데 필요로 한다는 내용을 알았다. 적당히 사회도 강약이 있어야 하듯 추운 겨울과 무더운 여름도 있어야 한다는
교훈적인 말은 아닐까 개인의
생각을 피력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