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한국 방문 기록14 남대문 시장에 가면 소주도 있다 오랜만에 남대문 시장을 찾았다. 여름이 떠나갈 무렵 한낮 강한 햇살의 긴 꼬리를 몰고 마중 나온 무더위와 상인들의 땀 내음이 함께 시장은 공존하고 있었다. 남대문 시장은 긴 세월이 지난 지금에도 변함없이 옛날 모습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다. 단지 변한 것을 찾으려 들면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달라졌고 모습이 달라졌다. 시장통을 중심으로 각국의 언어가 혼돈되어 외국인 관광객으로 넘쳐난다. 마치 낯선 이국에 온듯한 느낌으로 사람들 틈 사이로 발걸음을 옮겨나갔다.남대문 시장은 인종의 벽을 허물고.늘 많은 사람들로 붐벼나는 국제시장이었다. 시장 분위기를 읽기도 전에 사람들의 표정에서부터 활기 넘쳐났다. 남대문 시장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늘 그래 왔다. 어느 상점은 사려는 사람으로 넘쳐났고, 맞은편 상점은 오랜 시.. 2025. 1. 5. 그리움과 희망속에 찾아낸 삶의 의미 "떠나보낸 사랑과 새로 맞이한 시작의 순간들"2024년은 내 삶에서 잊지 못할 특별한 해로 남을 것이다. 희망과 이별, 기쁨과 슬픔이 엇갈리며 나를 흔들었고, 동시에 성장하게 했다.지난해, 어머니와 장모님을 떠나보내야 했다. 두 분은 단순히 가족이 아니라, 내 삶의 토대였고 버팀목이었다. 그분들이 떠난 자리에는 적막함이 찾아왔고, 내가 누리던 일상의 온기가 사라진 듯했다. 어머니의 다정한 손길, 장모님의 따뜻한 눈빛이 그리워질 때마다 마음 한편이 저려왔다. 그러나 이별은 동시에 깨달음을 남겼다. 그리움이 깊어질수록 두 분과 함께했던 시간은 더 빛나고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 잡았다.올해는 또 다른 전환점이었다. 두 아들이 차례로 결혼하며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 결혼식장은 축복과 웃음으로 가득했지만, 부모로서.. 2024. 12. 31. 하안검수술로 10년은 젊어졌습니다 한국에서 7개월 동안 머물면서 수많은 일들이 있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났고, 심지어는 22대 국회의원 캠프도 있었고, 많은 도시로 여행을 다녀왔다. 그중 하나의 업적이라고 할까, 성형수술이다. 일종의 눈 처짐이라는 하안검(상안검포함) 수술이다. 지인의 소개를 받고 구리시에 있는 성형외과를 방문했다. 상담을 담당하는 코디네이터 (원장님 사모) 이곳에서는 실장님이라고 호칭했다. 실장님은 좀 더 일찍 와서 했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아쉬움을 남긴다.실장님은 상담을 마치고 다음 주에 수술시간을 잡자고 했다. 한국에 있을 때는 포천에 잠시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구리까지는 대중교통으로는 상당한 거리감이 있었기에 혹시나 하는 생각에 오늘 당장은 안 되겠냐고 물어보았다. 원장님과 스케줄을 보고 상의를 하고 오겠다고.. 2024. 12. 18. 전철 1호선 서울역에서 인천방향 구간별 맛집 추천 전철 1호선 서울역에서 인천방향 구간별 맛집 추천나름대로 디자인 각색 글을 올리려니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ㅎ, 맛집도 그렇고요 ^^서울역에서 인천역까지 1호선의 구간별 맛집 정보를 정리해드리겠습니다. 2024. 12. 5. 집에서 만들어 먹는 고향의 비빔국수 집에서 만들어 먹는 고향의 비빔국수여렸을 때 서울 누나네 집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와 함께 들리던 식당이 하나 있었다. 국숫집이다.강화 시외버스 터미널에 내리면 터미널 바로 건너편 쪽으로 단층 건물에 국숫집이 하나 있었다. 옛날에는 국수의 종류는 비빔국수와 잔치 국수가 두 가지가 전부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열무비빔국수.콩국수. 열무냉국수가 더 추가 되어 있었다. 비빔국수는 설탕이 비교적 많이 들어가 달달하고 들기름과 함께 김가루를 뿌려 놓아 고소한 맛을 더해주는 것이 이 집의 국수맛의 비법이기도 하다. 비빔국수에는 별도로 된장을 풀어놓은 국물과 밑반찬인 김치가 전부이다.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대부분 60.70에서 80대 손님이 대부분이었다. 손님들도 오래전부터 먹어온 국수이기 때문에 꾸준.. 2024. 10. 13. 추억을 파는 능내역을 만났다 추억을 파는 능내역을 만났다아직도 능내역의 추억의 기차는 멈추어 서지 않았다세월은 무심했다. 기차소리가 들리고 사람들이 붐볐을 간이역에는 녹슨 철로와 허름한 간이역사만이 세월의 흔적을 굳건히 지켜가고 있었다. 세월에는 약이 없다는 말이 새삼 서글퍼지는 감정의 순간이다.세월의 길이만큼이나 간이역은 남루한 길손의 모습 같은 느낌을 붙잡아 놓았다. 사실 능내역을 일부러 찾아간 것은 아니다. 지나가던 길에 우연히 방문을 하게 되었다. 세월의 고증이라는 말을 문득 떠올리게 한다. 역사의 시간을 찾아 굳이 고증하지 않아도 과거의 시간을 지켜낸 현장이 대충 스케치가 되어간다. 폐쇄된 기차역, 기차는 더 이상 운행하지 않았다. 1956년 간이역으로 영업 개시, 2008년 수도권 전철 중앙선 팔당역 - 국수역 구간 개.. 2024. 10. 11.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