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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일상 이야기72

두부계란볶음 드셔보셨나요,오늘은 맛있는 두부계란볶음 손쉽게 만드는 법을 공개해 볼까 합니다 모처럼 비가 내리는 밤 저녁시간에 계란두부볶음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캐나다는 한국보다 하루 늦은 30일 저녁시간입니다. 창밖으로 빗소리가 잔잔히 들려오니, 따뜻한 한 끼가 생각나는 날입니다.냉장고를 열어보니 평소 늘 준비해 두는 계란과 특별히 두부 한 모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딱히 정해진 메뉴 없이, 있는 재료로 즉흥적으로 음식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요즘 저녁을 아내 대신 준비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요리를 시도하는 기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도 그렇게, 계란과 두부로 한 끼를 완성해 보았습니다.요리를 하면서 문득, 요즘 부쩍 부엌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걸 실감합니다. 때론 익숙한 메뉴를, 때론 새로운 조합을 시도하면서 작은 재미를 느끼는 중입니다. 비 오는 밤, 조용한 부.. 2025. 1. 31.

캐나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떠오른 과거의 설날 풍경과 이발소의 변화를 돌아보며 캐나다는 한국보다 시차가 늦어, 오늘이 설날이다. 어제 저녁에는 큰아들 내외가 설날 인사를 전해주었고, 오늘은 캐나다에 있는 작은아들이 전화로 안부를 물었다. 작은아들은 어릴 때 캐나다로 이민을 와서 오늘이 설날인지를 혹시 기억이나 할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때 마침 전화가 왔다."아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 설날인데 뭐 하시고 계세요?"라는 물어 왔다. "오늘 아빠 머리 자르러 가려고 예약해 놓았어." 라고 답을 했다. 사실 우리 가정에 설날은 언제부터인가 자연스럽게 일상적인 하루로 자리 잡았다. 어제는 몇몇 한국 지인들과 카톡을 통해 안부를 나누고, 그게 설날 움직임이 전부였다.이민 와서 몇 년 동안, 나는 번거롭게 미용실 예약을 하고 머리 자르러 가는 것이 귀찮아서 혼자 머리손질을.. 2025. 1. 30.

밴쿠버 근교 버나비 레이크 지역 공원(BURNABY LAKE REGIONAL PARK)오후 산책 밴쿠버의 겨울은 비교적 온순하다. 요즘은 몇 주째 마치 화창한 봄날 같은 겨울을 보내고 있다. 이번 주에 비 예보가 있긴 하지만, 올 1월은 전반적으로 맑고 온화한 날씨가 이어졌다. 작년 12월에 첫눈이 잠깐 내린 이후, 올해는 아직까지 눈을 볼 수 없었다.별다른 영하의 혹한도 없었다. 하지만 집 앞 먼산에는 여전히 설운(雪雲)이 걸려 있다. 아마도 대지와의 온도 차, 그리고 지역 간 기후 차이 때문일 것이다. 그곳에는 항상 만년설로 덮인 설경이 펼쳐져 있지만, 언제부턴가 여름철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만년설의 존재감도 점차 희미해져 가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당연했던 풍경이 이제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듯하다.밴쿠버에서 내가 가장 즐기는 휴식은 공원 산책이다. 한인 사회에서는 많은 이들이 골프를 치며 여.. 2025. 1. 30.

캐나다 코스트코에 농심 돈코츠 라면,고향맛을 만났다 이민 생활을 하면서 예상치 못한 순간에 한국 제품을 마주하면 가슴이 뛸 때가 있다. 처음에는 신기하고 벅찬 감정이 앞섰다. 해외 대형 마트에서 익숙한 브랜드를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마치 고국을 만난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 감정도 조금 무뎌졌다. 코스트코에도 점점 더 많은 한국 제품이 입점되고 있고, 김치부터 즉석식품까지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오늘, 농심 돈코츠 라면을 발견하는 순간, 또다시 이전과는 다른 감정이 밀려왔다. 단순한 반가움을 넘어, 설명하기 어려운 아쉬움과 씁쓸함이 함께 뒤섞였다.스쳐 지나가려다 멈춘 라면 박스코스트코에서 장을 보던 중, 중앙 통로에 라면 박스들이 높이 쌓여 있었다. 컵라면 정도야 예전부터 있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려 했다. 그런데 포장지가 .. 2025. 1. 29.

캐나다 설날 풍경, 윷판에 담긴 삶의 풍경 그리고 선택, 이민자의 설날 풍경, 윷판에 담긴 삶의 선택들설날이 다가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고국에서의 윷놀이 풍경이다. 설날이면 동네 사람들이 마당에 멍석을 깔고 삼삼오오 모여앉아 윷판 잔치를 벌이던 그 장면이 머릿속에 선명하다. 각 가정에서 가져온 설날 음식이 멍석 한편에 쌓였고, 따뜻한 국물과 함께 정겨운 말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아이들은 윷판 가장자리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각자 가족을 응원하며 환호를 보탰고, 어른들은 웃음과 긴장감 속에서 흥겨운 한때를 만끽했다. 그 속에는 사람 내음이 가득했고, 이웃이지만 혈육처럼 느껴지는 따뜻한 정이 넘쳐났다. 이런 풍경을 보고 자란 내 세대는 참 감사한 시대를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네 개의 윷가락이 손을 떠나 하늘로 솟구치는 순간, 모두의 시선은 윷가락에 집중되었다.. 2025. 1. 27.

이야기로 만든 캐나다 우리집 집밥,오늘은 마파 감자를 소개해드리기로 하겠습니다 이야기로 만든 캐나다에서 즐기는 우리 집밥, 오늘은 특별히 마파두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오늘 저녁에는 무엇을 먹을까가 아니라 무엇을 만들어 식탁 위에 올려 나야 할까, 가 고민스럽기 시작합니다. 시작 후 1시간 이내에 완료과정을 마추어야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당분간 하우스 와이프를 자처한 책임감이 이젠 밑천이 떨어져 가는 느낌입니다.냉장고 문을 열자마자 두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오늘은 어떤 요리를 만들어볼까 잠시 고민했지만, 그 고민도 단 1분이 채 되지 않아 끝났죠. 바로 마파두부! 냉장고 안 재료들을 떠올리며 순식간에 메뉴가 정해졌습니다. 오늘은 이 간단하면서도 깊은 맛을 자랑하는 마파두부를 직접 만들어보겠습니다.감자를 제 손이 가는 영혼대로 맡겼습니다. 감자를 프라이팬에 넣고 식용유 기름을.. 2025.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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