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난당한 100kg 금화, 미스터리로 남은 ‘빅 메이플 리프’ 사건

 

💰 도난당한 100kg 금화, 미스터리로 남은 ‘빅 메이플 리프’ 사건

2017년 3월 27일 새벽,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보데 박물관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캐나다 왕립 조폐국이 제작한 100kg짜리 순금 주화 ‘빅 메이플 리프(Big Maple Leaf)’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이 믿기 힘든 사건은 단순한 절도를 넘어, 국제적인 범죄조직과 내부자의 공모가 얽힌 대형 사건으로 발전하게 된다.

📀 세계에 단 6개, 99.999% 순도의 상징

이 금화는 2007년, 캐나다 왕립 조폐국이 세계 최고의 금화 기술을 과시하기 위해 제작한 기념주화다. 무게는 무려 100kg. 순도는 99.999%로, 현존하는 금화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름은 53cm, 두께는 2.8cm. 액면가는 100만 캐나다 달러이지만, 2017년 당시 금 시세로는 **약 400만 달러**, 한화 약 45억 원이 넘는 가치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이 금화는 단 6개만 제작되어 세계적으로 희소성이 매우 높다. 사라진 빅 메이플 리프는 독일의 한 수집가가 보유하고 있었으며, 보데 박물관과 협약을 맺고 전시용으로 기증해온 것이다.

🎭 영화 같은 침입, 범인은 박물관 직원과 범죄 조직

사건은 영화처럼 치밀하게 준비되었다. 새벽 3시경, 범인들은 인근 철로를 따라 박물관 뒷문 근처까지 접근했다. 감시가 느슨한 틈을 타 2층 창문을 통해 진입한 후, 스케이트보드와 손수레를 이용해 무거운 금화를 옮겼다. 모든 과정은 단 16분 만에 이뤄졌고, 경보장치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조사 결과, 범인은 베를린의 악명 높은 조직 ‘레모 패밀리(Remmo family)’ 소속 젊은이 3명과 보데 박물관 내부 보안요원이었다. 이들은 박물관 구조와 보안 시스템에 정통했으며, 그 지식을 이용해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 것으로 밝혀졌다.

🔎 금화는 녹여 사라졌나? 흔적만 남긴 금 냄새

범인들은 2020년 재판을 통해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금화는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독일 경찰은 금화가 도난 직후 녹여져 금괴 형태로 흩어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들의 휴대폰에서는 ‘금 녹이는 법’ 관련 검색 기록이 발견되었고, 차량 내부와 옷에서는 미세한 금 성분이 검출되었다. 이는 금화가 조직적으로 파괴되어 흔적을 감춘 정황을 보여준다. 재판부는 두 명에게 각각 4년 6개월의 징역형, 내부 보안요원에게는 3년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금화 자체는 복구되지 않았고, 결국 ‘형태를 바꾼 도난품’으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 끝나지 않은 이야기, 세계적 미제 사건 중 하나로 남다

이 사건은 단순한 도난이 아니라, 국제적인 조직 범죄와 내부자의 공모, 고가의 자산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충격적인 사례로 남았다. 현재까지도 금화는 회수되지 않았으며, 많은 전문가들은 금화가 세계 어딘가에서 이미 **다른 형태로 유통되고 있을 것**이라 추정한다. 이처럼 ‘빅 메이플 리프’ 사건은 기술과 보안의 허점을 이용한 대표적인 범죄 사례이자, 아직 끝나지 않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순금 100kg의 실종’이라는 이 극적인 이야기는 오늘도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다큐멘터리, 기사, 범죄 프로그램의 단골 소재로 다뤄지고 있다.

📝관련영상

https://youtu.be/r-dsOjBIEj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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