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백화점에 신규로 입점한 매장이 많이 눈에 띕니다. 이전에 어떤 매장이 있었는지 기억할 수는 없지만, 새로 입점된 매장이라 호기심에 매장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이곳은 makers라는 선물의 집입니다. 상호명이 낯선 것을 보면 아마도 신규 브랜드인 듯합니다. 이곳 밴쿠버의 makers 매장은 우리나라의 아트박스와 비슷한 유형의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이었습니다. 선물의 집에는 동심이 살고 있었습니다. 옛날에는 선물의 집에 들어서면 눈과 손이 바빴는데 이젠 눈만 잠시 스쳐갈 뿐 욕구가 생기지 않는 것을 보면 동심의 세계에서 멀어진 듯합니다. 이는 나이가 들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markers라는 선물매장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이곳에는 액세서리부터 시작하여 팬시용품이 즐비해 있습니다. 처음 매장 간판만을 보고 전문 작업용품을 파는 Mark's라는
전문 용품 브랜드 매장으로 착각을 했었습니다.
보기에도 앙증맞은 열쇠고리입니다. 뜨개질을 해서 만든 수제품 같은 느낌이 드는데
혹시 제품생산을 기계로 만든 것일까, 아니면 수공예품일까, 가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보기에는 섬세함이 깃들어 있는 것 보면 수공예품 같아 보입니다.
작은 촛대모양의 액세서리입니다. 애들이 어릴 때 참새방앗간처럼 항상 선물매장을 들렸다 간 기억이 있습니다.
컵에 여러 가지 그림과 글귀가 적혀 있는 컵들이 컵 애호가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각 가정은 식구들 마다 요즘 마이컵이라 하여 자신만을 위한 컵 하나씩은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개별적으로 와인잔, 소주잔, 맥주잔,, 커피잔, 물컵. 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소주잔은 캐나다에서 특별히 사용할 때는 없지만, 양주잔으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양주잔으로는 용량이 좀 많다는 느낌을 가집니다.
아내의 모습도 보입니다. 아내 또한 다가서지 않고 거리를 두고 물건들을 둘러보는 것을 보면 구매욕구는 없고 단지 아이쇼핑정도인 듯합니다.
이용객들의 배려도 있었습니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매장 안에 작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옆쪽으로는 츄리도 있고 사진 찍기에도 적절한 장소일 듯합니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귀걸이. 목걸이 반지 등등의 액세서리가 유혹을 합니다.
팬시용품과 액세서리를 파는 선물의 집에는 주로 부모가 아이들을 동반했고, 젊은 20~30대 층인 것을 보면 아마도, 쇼핑 취향자체도 나이별로 나누어져 가는 듯합니다.
'밴쿠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아내랑 이렇게 놀았습니다 (8) | 2024.12.19 |
---|---|
녹아버린 추억, 짧아지는 캐나다의 겨울 (12) | 2024.12.18 |
미리가보는 캐나다 크리스마스 (15) | 2024.12.15 |
캐나다 정부, 12월 14일부터 GST 면제를 시행하고 $250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14) | 2024.12.14 |
하늘을 나는 비행기안에서 땅에서와 같이 와이파이 일상화가 가능할까? (35) | 2024.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