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부터 강풍이 불더니 휴일인 오늘 토요일 오전, 끝내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졌다. 강풍에 이겨내지 못하고 정전이 되고 말았다. 정전과 함께 와이파이뿐 아니라 핸드폰 데이터까지 멈추어 섰다. 핸드폰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제 두 시간 지났는데 할 일이 없어진 듯한 느낌이다. 앞으로 핸드폰 없는 세상은 기대할 수가 없을 것 같다.
다행히 집 앞 몰에는 자가발전을 해서 정상 영업을 했다. 쇼핑몰로 피신을 하기로 했다.
다른 휴일에 비해 사람들의 모습으로 가득했다. 강풍으로 인해 정전과 기후조건이 좋지 않은 탓도 있을 법하다.
백화점에는 온통 세일이다. 블랙프라이데이가 끝났는데도 여전히 어느 상점에 관계없이 세일문구가 붙어있다. 연말도 그렇고 새해까지 늘 세일을 지속적으로 하는 매장들이 늘어난다. 침체된 경기를 때문일 듯하다.
매년 백화점 중앙에는 크리스마스 츄리를 설치한다. 작년이나 그전 연도나 츄리 모습은 그대로이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츄리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츄리 앞에는 포토죤이 설치되어 있다.
자녀와 함께 특색이 있는 복장을 갖추고 나와 이곳저곳 배경을 찾아다니며 사진 찍기에 바쁜 아빠의 다정다감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이유가 있는 것일까, 아쉽게도 엄마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백화점 중앙에는 푸드트럭이 등장했다. 연말 한시적인 등장인 듯하다.
이층에서 찍은 사진이다. 백화점은 2층 건물로 되어 있다. 넓이만 해도 몇만 평 정도는 될 듯싶다. 입구에서 백화점 끝까지 걷는 시간만 20분 이상은 소요될 듯하다.
오늘부터 텍스감면을 시행한다. 감면기간은 12월 14부터 2월 14일 2달간이다. 감면 취지 목적은 국민들에게 좀 더 가게 부담에 보탬이 되기 위한 정부시책이다.
이곳 매장 안에는 의류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심지어는 5달러만 내면 입을 수 있는 옷까지 진열되어 있다.
좌측방향으로는 리큐어스토아 방향을 알린다. 리큐어스토아는 주류를 파는 전문매장이다. 이곳은 주정부 직영 매장으로 개인매장보다는 좀 더 저렴하게 판매를 한다.
위스키 종류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보드카도 사진에 찍혔다. 의도하고 찍은 것은 아닌데 사진을 올리고 보니 낯익은 보드카가 보인다. 참고로 보드카는 50도의 높은 알코올 도수를 가지고 있다.
한국의 소주가 총 집합했다, 주류 진열부스 중 일부를 차지한다. 매장 규모와 부스에 비해 비교적 작은 공간이다, 알코올도수가 양주도 그렇다고 와인도 아닌 수준이라 한인사회에서 비교적 많이 구매한다. 택스까지 합산하면 소주 한 병에 만원 정도의 돈을 지불해야 한다, 우리가 말하는 양주 가격 수준이다.
주류도 많은 품목이 세일을 한다.
참고적으로 캐나다에서는 슈퍼나
일반 매장에서 술을 판매할 수가 없다. 지금 보고 있는 매장처럼 술만 파는 전문 매장에서만 술을 구매할 수가 있다.
즐겨마시는 맥주이다. 다른 맥주에 비해 알코올도수가 높다. 8.5도이다. 일반맥주가 일반적으로 5도인데 비해 높은 편이다. 주류도 택스감면 혜택을 받는다. 작년정도에 10불 정도면 샀던 맥주가 택스를 감면하고도
12.45불이다. 물가가 그냥 오른 것이 아니라 무섭게 올랐다.
백화점 한 바퀴를 돌고 잠시 앉아서 커피 한잔 마시고 가려했는데 맥도널드 매장에는 주문하는 대기줄이 길다. 매장 안에는 더더구나 앉을자리도 없다. 커피 마시는 것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정전이 아직도 계속되었다. 밤이 되기 전에 전기가 들어와야 하는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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