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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3

은퇴후의 나를 소개할 그런대로 괜잖은 명함 하나쯤 가질수 있을까? 이름과 나이, 그리고 나를 웃게 한 한 장의 여백서울이라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공간에서 만났던 그날의 할아버지.그분이 건넨 명함 한 장이, 오늘 문득 캐나다의 책상 서랍 속에서 나를 다시 붙잡았다.오늘은 우연히 책상 서랍을 정리하다가 한 장의 명함을 발견했다.작년에 서울에 잠시 머물렀을 때, 어떤 공식 모임 자리에서 한 어르신께 받은 것이었다.명함은 첫인상부터 특별했다.맨 위에는 ‘그런대로 괜찮은’이라는 붉은색과 연두색의 감각적인 문구가 인쇄되어 있었고,그 아래 진한 보랏빛 글씨로 ‘할아버지’라는 단어가 큼직하게 쓰여 있었다.중앙에는 어르신의 성함이, 하단에는 연락처와 이메일이 깔끔히 적혀 있었다.명함 양 옆에는 잎사귀와 열매 같은 작은 장식이 들어가 있어,마치 누군가의 삶의 여백에 조용히 피어난 들꽃 같.. 2025. 6. 20.

신노년, 시니어, 노인… 우리는 누구일까, 신노년, 시니어, 노인… 우리는 누구일까?과거에는 60세를 넘으면 자연스럽게 "노인"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했습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60~70대도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하면서 예전과는 다른 개념이 필요해졌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신노년"(New Senior)이라는 개념입니다.그렇다면 신노년이란 무엇일까요? 그리고 '시니어', "노인", '장년' 같은 단어들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오늘은 다양한 연령대 호칭과 그 변화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1. 신노년(新老年, Young-Old)이란?신노년층은 일반적으로 60세부터 75세까지를 의미합니다. 과거에는 60세 이상을 노년층으로 봤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이들이 여전히 건강하고 활동적이며 경제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 2025. 3. 10.

나는 오십 대 중반에 시니어가 되었다 맥도널드는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찾아오는 손님들에 사연을 가득 품었다. 하루 24시간으로도 모자랄 정도로 문을 열고 닫는 시간 없이 분주히 움직인다. 맥도널드는 또한 한인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만큼 많은 이들이 약속 장소 중에 하나로 이용된다.굳이 커피 한잔을 마실 일이 아니더라도 넓은 주차장과 도심과 맞닿는 접근 용이한 교통 요새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터미널 같은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데 손색이 없다. 일할 장소로 이동해 가기 위해 오늘 맥도널드 주차장을 만남의 장소로 택했다. 일찍 서두른 탓에 십여분 가량 여유의 시간이 남아 있다. 때마침 사장님도 만나기로 한 장소에 일찍 도착하셨다. "커피 한잔 드시고 가실까요"사장님의 제의에 매장 안으로 들어섰다. 아침시간임에도 Homeless (집 없는 사.. 2024.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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