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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이야기

10월의 캐나다 땡스기빙데이

by 동그란 마음 2024.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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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캐나다 땡스기빙데이

캐나다의 땡스기빙데이는 감사와 풍요를 기념하는 특별한 날이다

캐나다의 땡스기빙(Thanksgiving Day)은 매년 10월 두 번째 월요일에 열리는 특별한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추수의 풍요로움을 기념하고, 가족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날이기도 하다. 미국의 땡스기빙과는 날짜와 기원에서 차이가 있지만, 비슷한 전통과 분위기를 공유하고 있다.

 

기원과 역사에 관해 알아보았다

캐나다의 땡스기빙은 원래 수확의 끝을 기념하는 행사로 시작되었다. 17세기 초, 유럽에서 온 탐험가들이 풍성한 수확과 새 땅에서의 생존을 기념하며 첫 땡스기빙을 지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이후 1957년, 캐나다 정부는 땡스기빙을 공식 공휴일로 지정하며 "풍성한 수확과 은총을 감사하는 날"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가족들이 모여 풍성한 음식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나눈다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음식을 나누는 것도 땡스기빙데이의 의미이기도 하다

땡스기빙의 핵심은 가족과 함께 음식을 나누는데 또 다른 특별한 의미가 주어진다. 이 날, 캐나다 가정에서는 다양한 전통 요리가 식탁을 가득 채워진다. 터키, 메이플 시럽을 곁들인 호박파이, 감자 요리, 그리고 크랜베리 소스는 빠질 수 없는 메뉴들이다. 각 가정의 전통에 따라 음식의 종류와 준비 방법이 다르지만,
땡스기빙데이는 가족 모두가 함께 모여 나누는 식사 시간은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다

우리 가정은  한국인이기 때문에 캐나다 전통음식이 아닌 한국 전통 음식 중 탕 종류에 하나를 선택했다. 그중 가족들이 좋아하는 감자탕을 만들어 먹기로 했다



캐나다와 미국 땡스기빙 데이와 다소 차이가 있다


미국의 땡스기빙이 11월 마지막 목요일로 지정되어 있는 반면, 캐나다의 땡스기빙은 10월에 둘째 주 월요일로 지정이 되어 있어 3일간의 긴 휴일을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다. 캐나다는 미국보다 기온이 낮고 추수가 빨리 끝나기 때문에 이른 시기에 땡스기빙데이가 지정된 배경이기도 하다. 또한 캐나다 땡스기빙은 미국과 달리 상업적인 축제가 아닌, 조금 더 전통적인 의미와 가족 중심의 분위기가 강조하고 있다.

현대의 땡스기빙 데이의 의미

오늘날의 땡스기빙 데이는 단순히 감사하는 마음을 넘어서, 지역 사회와 나눔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많은 캐나다인들은 이 날 자원봉사를 하거나, 이웃과 함께 나누며 공동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기도 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가을을 맞아 산책이나 야외 활동을 즐기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평온함을 만끽하기도 한다.

 

땡스기빙데이는 한국에 추석과 같은 의미를 가진 명절이기도 하다

캐나다의 땡스기빙은 감사와 나눔을 중심으로 한 소박하고 따뜻한 축제이자 한국의 명절과 같은 의미를 가진다.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 자연의 풍요로움을 기리는 마음, 그리고 이웃과 공동체를 위한 나눔이 어우러져, 이 날은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즉, 다만 먹고 즐기는 날이 아니라는 의미가 우리 명절 추석과 많이 닮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