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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2

가을의 끝지락의 시간을 보내고 왔다 가을의 끝지락의 시간을 보내고 왔다 요즘은 계절 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가져갈 때가 많다. 가을과, 겨울의 계절적 갈림의 길,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진정한 계절일까, 날씨 변화에 맞물려 급 궁금해져 올 때가 있다.11월인데도 호수에 분수대가 가동 중이다. 이전에는 여름철 호수를 산책하면서 분수가 설치되어 있다는 것조차 몰랐다. 적어도 여름철만큼은 분수대를 가동했을 법했는데 이번에는 더구나 늦가을임에도 처음 목격하는 분수의 모습이다. 늦가을 나름대로 호수에서 뿜어내는 분수의 모습이 색다른 새로움을 가져온다. 계절은 어디든 다르지 않았다. 가을을 아쉬워하고 우리들 가슴에 담고 싶은 계절은 분명 가을이다. 붉게 물들어진 낙엽 때문이다. 짙게 퇴색되어 간 낙엽이 인간의 눈에 아름답게 보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 2024. 11. 4.
밴쿠버 10월의 어느날 밴쿠버 10월의 어느 날10월이라는 계절은 늘 아쉽기만 하다. 가을이다 싶으면 겨울인 계절의 빠른 흐름도 있지만, 가을이라는 날씨가 사람들의 감성을 울리기 때문이다. 왠지, 목적 없이 문밖을 나서고 싶은 욕구가 증폭되어 가는 오후를 가지고 간다. 길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은 어쩌면, 문밖에서 고독을 찾아가는 나그네를 자처하고 싶은 생각의 바람인지도 모른다. 집 문밖을 나서면 오랜 세월을 지켜온 나무가 또 다른 올해의 가을을 선사한다. 흔히 퇴색되어 있는 활엽수가 아닌 침엽수이기 때문에 어쩜 다행일지도 모른다. 잎새는 푸른데 잎새에 움츠리고 있던 퇴색된 솔잎이 땅 밑에서 만추의 풍경을 선사했다. 우리 부부는 항상 이 길을 따라 공원 산책길을 걷는다.또 다른 진입로에는 벌써 낙엽의 절규가 끝나버린 상태이다. .. 2024.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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